우리나라가 3일 송환한 10구의 중국군 6·25전쟁 전사자 유해가 3일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했다.

 

 



중국 중앙(CC)TV와 관영 환추스바오 등은 중국군 전사자 유해를 실은 전용기가 이날 오전 11시36분(현지시간)께 선양 타오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환추스바오는 유해를 실은 일류신(IL76) 수송기가 중국 영공에 진입한 이후 젠-11 전투기 2대가 호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첸펑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등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행사를 열렸다.

우리 국방부는 "중국군 유해 송환은 과거 전쟁의 상흔을 치료하고, 전사자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고자하는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노력과 한반도 역내 안정과 평화를 증진시켜 나가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중국군 유해 인도식은 작년에 신설된 중국 퇴역군인사무부와 최초로 공동 진행한 행사다.

유해와 함께 우리나라는 145건의 유품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

유해들은 4일 안장식을 거쳐 선양에 있는 '항미원조열사능원(抗美援朝陵園)'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한중 양국이 달성한 합의에 따라 2014년 437구, 2015년 68구, 2016년 36구, 2017년 28구, 지난해 20구의 국내 발굴 중국군 유해가 중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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