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고정선)에서는 인천 동산고등학교 또래 상담가 47명을 대상으로 ‘보고·듣고·말하기’프로그램을 활용한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구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해 스스로에 대한 생명의 소중함을 상기시키고, 주위 친구들의 자살위험 신호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줌으로써 청소년 자살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날 실시된 ‘보고·듣고·말하기’교육은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상황적 신호를 보는 것 ▲실제로 자살생각을 묻고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듣는 것 ▲안전점검목록을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하는 말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 또래상담가들이 학교 내에서 자살위기 또래 친구들을 발견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 관계자는 “청소년기에는 신체적·인지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업스트레스, 학교 스트레스 등 정서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는 시기로 청소년의 사망원인 중 자살이 1위일 정도로 자살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을 진행해 지역사회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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