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다가오는 5G 시대를 앞서나가기 위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5일 갤럭시S10 5G를 출시할 예정이다. 촉박한 출시 일정 탓에 사전예약 판매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사전 예약 판매 프로모션은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대체해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5일부터 16일까지 갤럭시 S10 5G 구매 후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Galaxy Buds)’ ▲무선충전듀오와 무선충전 배터리팩 ▲5G 로고 케이스로 구성된 무선 충전 패키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Galaxy Watch Active)’ 9만원 구매 쿠폰 중 하나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1년 1회에 한해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의 50% 현장 할인 서비스와 리니지M 스페셜 아이템을 제공한다. 
당초 삼성전자와 국내 이통사는 갤럭시S10 5G를 3월 말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제품 품질 안정화 작업 문제로 지연되면서 출시가 지연됐다. 


출시가 미뤄지는 와중에 미국이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공언하면서 자칫 ‘세계 최초’ 타이틀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앞서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은 5G 스마트폰으로 변환이 가능한 모토로라의 LTE폰 ‘모토Z3’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 제품을 통해 다음달 11일 정식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국립전파연구원의 국내 전파인증을 마무리하는 등 출시 일정을 서둘렀다. 
갤럭시S10 5G는 갤럭시S10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후면에 1200만 듀얼픽셀 카메라·1600만 초광각 카메라·1200만 망원 카메라·3D 심도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 전면에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다. 


특히, 3D 심도 카메라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심도를 감지하는 기술로, 동영상 라이브 포커스와 간편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10 5G는 저장용량에 따라 256GB와 512GB로 구성됐다. 배터리용량은 4500mAh이며, 25W의 급속 충전 기술 등이 제공된다. 


갤럭시 S10 5G는 이통사 전용 모델과 자급제 모델, 이통사용 ‘언락폰(공기계)’로도 판매된다. 이통사용 공기계는 기존 이통사 전용 모델에 들어간 선탑재 앱이 없으며, 자급제 모델과 같이 공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256GB 모델은 크라운 실버·마제스틱 블랙·로얄 골드의 총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39만7000원이다. 512GB 모델은 크라운 실버·마제스틱 블랙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55만6500원이다.


갤럭시S10 5G는 삼성전자 홈페이지, 전국 디지털프라자, 각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5월 중순께 5G 전용 모델로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출고가는 240만원 내외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1일 국내 이통3사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상용화 한데 이어 ‘갤럭시 S10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5G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칩셋부터 스마트폰, 통신장비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약 10년 전부터 5G 연구 개발에 착수해 표준화를 주도했을 뿐 아니라 세계 최초 기가비트급 전송속도 구현, 다중셀간 최초 핸드오버 시연 성공 등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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