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읍지구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제공 = 노동신문】
▲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읍지구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제공 =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반년 만에 또다시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내부 결속을 목적으로 ‘백두혈통’ 선전에 이용하는 장소인 삼지연군을 현대화하는 사업에 수년째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만 7월과 8월, 그리고 10월 총 3차례에 걸쳐 이곳을 시찰했다.

4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읍지구건설현장을 찾아 살림집 1900여세대 건설 등 1단계 공사계획이 대부분 마무리됐음을 확인하고, 올해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 고층 살림집 등의 기초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말 시찰 때 ‘1단계 공사결속’을 독려하며 완공 시점을 앞당기라고 지시했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런 속도, 이런 기세로 냅다 밀고 나가면 당에서 구상한 대로 삼지연군 건설을 제 기일 안에 결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2단계 공사대상들도 월별로, 공정별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끝내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해나가라”며 속도전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건설 사업에 대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치열한 계급투쟁, 정치투쟁”이라며 “삼지연군건설에서의 승전 포성을 우리 국가의 위력, 경제적 잠재력의 과시로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창건 75돌까지 삼지연군건설을 결속해 혁명의 고향집 뜨락인 삼지연군을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도시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사는 군으로 꾸려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당창건 75주년인 오는 2020년 10월까지 삼지연군 건설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살림집과 고층 건물, 봉사시설과 산업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선 지역으로 만들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 때 삼지연군에 새로 건설한 살림집으로 이주한 세 쌍둥이 자매 가정을 방문해 “정말 기특하다. 시대가 낳은 청년들의 미덕이고 본보기다. 좋은 배필을 만나 가정을 이루면 (나에게) 꼭 편지 쓰라”라고 독려하며 애민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기도 했다. 또 완공단계인 삼지연들쭉음료공장과 삼지연군 초급중학교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도 찾았다. 이곳에서 그는 “지난해 감자저장고에 쌓아놓았던 감자들이 오늘은 감자가루산이 됐다. 훌륭한 풍경”이라며 만족을 표했다고 통신과 신문은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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