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지역 홍역 확진 환자가 11명에서 하루 새 7명이 추가 발생한 가운데 안양시는 4일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상황 설명과 함께 향후 대책 및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 했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께 첫 환자(의료진)가 발생해 근무에서 제외 시키는 등 격리 조치 했으며, 2일 10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일 오후 5시 현재 7명이 새로 추가로 나와 현재 총 18명의 환자가 발생 했으며, 이들은 처음 환자가 발생한 대학병원 의료진 16명(의사 4, 간호사 11, 약사 1명)과 내원환자 2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시장은 "이들 가운데 16명은 현재 가택격리 상태에 있고, 2명은 입원 중이며, 홍역 감염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3250명에 대해 특별 관리 중"이라고 했다.

또 최 시장은 "청소 용역 등 병원 모든 직원 1980명 등에 대해서는 병원측에서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해당 병원에 2개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현장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이어 그는 "시청 홈페이지에 홍역 발생 ‘시민 대응’안내를 홍보하고 있으며, 어린이 집, 유치원 등에 안내문을 배포하고,  시민 5800명에게 홍역 관련 문자를 발송 했다"며 시민들의 안심을 유도 했다.  

아울러 안양시는 "홍역 증상은 초기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및 고열과 발진이 나타난다“며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 했다. 

이어 의심증상인 발열, 발진, 결막염 등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대학병원측과 보건당국은 "이 병원 직원 1523명을 대상으로 홍역 항체 검사를 한 결과 1105명이 양성, 95명이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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