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연예계로 확대되고 있다.

8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A씨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연예인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망에 오른 연예인은 A씨 1명뿐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수사과정에서 A씨 외 또다른 연예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황하나 발 마약 사건이 연예계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 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015년부터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해 온 혐의를 받는다.

작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글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11월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황씨는 그해 9월 강남 모처에서 B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 황씨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황씨가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현재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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