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하남시의회 강성삼 부의장과 오지훈 의원(오른쪽 첫번째와 두번째)는 8일 감일지구를 시청 관게공무원들과 점검한 뒤 주요 기반시설 이 지연돼 입주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며 하남시와 LH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사진제공 = 하남시의회】

 

경기 하남시의회는 8일 감일지구 B7블럭의 입주가 90일도 남지 않았지만, 초·중등학교 공정은 미진한 상태이고 주요 기반시설이 지연돼 입주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한 상태라며 하남시와 LH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시의회 강성삼 부의장과 오지훈 의원은 감일지구 현장을 방문, B7블럭 입주 시 우선개통 도로와 근린공원이 들어설 부지와 B7블럭 인근에 신축 중인 초·중등학교 등을 돌아본 뒤 공사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초·중등학교 신축공사는 4월 기준으로 실공정률은 45%에 불과해 이 상태로 간다면 9월 초 개교 준비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감일 B7블록 인근 초·중등학교는 외부 골조공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 부의장은 “현재 감일지구는 계획공정 대비 실공정률이 많이 지연되고 있어 주요 시설물 시공이 미진한 상태”라고 지적한 뒤 “입주 후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하남시청의 조치는 미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청이 LH에 보낸 감일지구 설계관련 부서별 요구사항은 전체 180여 건인데 이중 실제 설계변경까지 진행 여부를 하남시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하남시가 LH에 요구한 180여 개의 요구사항 중 50여 건은 아직도 협의가 진행 중으로 계획자체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의장은 “감일지구는 2010년 5월에 지구지정된 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9년 만에 입주를 시작하게 된 신도시로 완벽한 도시를 만들어야 함에도 최악의 상태에서 입주를 맞게 됐다”며 “하남시와 LH의 적극적인 조치가 없으면 입주민들은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 분명할 것이고 만약 필요하다면 입주연기 등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남 = 정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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