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지난 4일 고성에서 시작해 강원도 일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이달 세비 일부를 모금액으로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회동에서 이재민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위해 국회의원 세부 일부를 떼 의연금으로 모금키로 했다.

이는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제안에서 비롯됐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산불 관련 재해에 대한 추경 지원도 당연하지만 국회가 먼저 모범을 보이기 위해 4월 의원 세비에서 5% 정도 모금해서 지원하는데 앞장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직후 취재진에 “이재민 피해복구와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액수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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