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함에 따라 어두워진 정유사들의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통상 유가가 오르면 재고평가 이익이 생기면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재고평가 이익은 일시적인 것이고 정유사 실적과 직결되는 정제마진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추세적으로 개선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 8일 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2달러(2.1%) 상승한 배럴당 64.60 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64 달러를 넘어선 것은 작년 10월 31일(65.31 달러) 이후 5개월 만이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도 각각 1.08%, 0.51% 올랐다. 


국제유가는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이아를 비롯해 석유수출국가(OPEC)의 감산에 더해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주요 산유국에 대한 미국의 제제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더해 아프리카의 산유국 리비아가 사실상 내전에 돌입하고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자 최근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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