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업자와 화물차주가 유가보조금을 빼돌릴때 사용한 카드와 챙긴 현금.  
【사진제공 = 인천 남동경찰서】

 

주유소를 운영하며 유가보조금을 빼돌려 챙긴 주유업자와 화물차주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반 위반, 사기 혐의 등으로로 주유소 운영업자 A(42)씨와 화물차주 B(53)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6년 1월~2018년 12월 인천 부평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정부 유루구매카드를 이용, 허위로 경유를 판패한 것처럼 속여 2347회에 걸쳐 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해당 주유소 편의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25% 가량의 정부 유가보조금 1억3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경찰에서 “화물차주들의 요청으로 고객을 늘리기 위해 허위 결제를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피의자 39명에 대해 지자체에 수급자격 박탈 및 환수를 위한 행정처분 의뢰할 예정”이라며 “수사로 드러난 문제점을 정리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제도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 김민립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