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9.13 대책이후 집값이 보합세에 머무르며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위례신도시와 청량리의 청약 열기는 뜨겁다.
위례신도시는 분양가가 저렴하면서도 강남·강동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청량리는 서울에서 얼마 남지 않은 재개발 지역인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호재가 겹쳐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위례신도시와 청량리에서 총 78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청약제도 개편 이후로 미뤄졌던 분양물량이 올해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청량리의 경우 일대 재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대량의 물량이 공급된다.
검단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 등이 분양시장에서 성적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신도시 분양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위례신도시다.
지난 1월 분양한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에 이어 지난 3월 북위례에서 나온 두번째 단지인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청약경쟁률 130대 1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역시 1순위 청약에 7만2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77.3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이달 송파구 장지동 A1-6블록에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49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송파구 A1-2블록과 A1-4블록에 각각 짓는 ‘위례호반베르디움3차(689가구)’와 ‘위례호반베르디움5차(700가구)’도 5~6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위례도 신도시이기 때문에 학교 등 생활 인프라가 많이 깔려있지는 않지만 강남과 강동의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수요자들이 선호한다”며 “공공택지라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저렴한 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서울내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구도심중에서도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은 청량리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 3일 청약 접수에서 전타입 서울지역 1순위 마감됐다. 
1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636건이 접수돼 평균 31.08대 1, 최고 104.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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