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행복주택 공급물량과 임대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종수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23일 오전 10시3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경기행복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라 올해 도는 지난해보다 1041호 많은 1316호의 행복주택을 공급하고, 5000여 가구에 임대보증금 대출이자 13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공급 예정인 행복주택은 양평공흥 40호, 가평청사복합 42호, 파주병원복합 50호, 성남하대원 14호, 다산역A2 970호, 수원영통 100호, 오산가장 50호, 의왕역 50호 등 1316호다.

양평공흥은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에 들어간다.

임대보증금 대출이자 지원대상은 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행복주택 입주가구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가구다.

입주 시 이자의 40%를 지원받으며, 입주 이후 한 자녀를 출산하면 60%, 두 자녀 이상은 이자 100%를 지원받는다.

예를 들어 보증금 8000만원을 전세자금 대출 받은 세입자는 연간 이자 168만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67만원을 기본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도와 LH가 공급한 행복주택 각각 327가구와 4673가구 등 5000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예산 규모는 지난해 3억3000만원보다 10억4000만원 늘어난 13억7000만원이다.

도는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보증금 대출이자로 2084가구에 5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2022년까지 3만4000가구에 241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종수 실장은 “임대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을 통해 목돈이 필요한 신혼부부나 청년층 등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아 주거가 안정되고 출산율도 높아지길 바란다”며 “경기행복주택이 내집 마련을 돕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돕고 저출산 극복을 돕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행복주택을 기반으로 경기행복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공급물량은 1만409호다.

현재 331호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5098호는 착공, 2127호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 준비단계에 있다. 2853호는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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