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발주와 관련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경기 연천군 간부 공무원이 결국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환기)는 연천군 공무원 A씨를 뇌물수수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건설업자 B씨로부터 시가 수천만원 상당의 토지를 넘겨받는 대가로 공사를 맡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전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수백억대 관급공사 발주 관련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3일 연천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부서 일부 직원들의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휴대폰 등을 확보한 뒤 이틀 뒤 건설업자 B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지역 건설업체 2곳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용의 선상에 오른 나머지 공무원과 건설업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신병처리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연천 = 신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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