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상으로 받은 사업비 일부로 시민 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적인 취업난을 감안해 올해 경기도의 지방세 운영 종합평가에서 지방세정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사업비 8000만원 가운데 4000만원을 일자리 마련에 쓰기로 한 것이다.
상사업비란 정부나 상급 자치단체가 우수한 성과를 낸 하위 자치단체 등에 인센티브로 주는 사업비로 담당 공무원의 사기진작 비용 등으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시는 구직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 세정 관계자 연찬회 비용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내달 3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6개월간 채용키로 했다. 이들은 6월부터 각 구청 당 1명씩 배치돼 지방세 과세자료 조사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상사업비를 시민과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에 쓰게 돼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기도로부터 지난해 지방세 징수율 제고나 세수분석을 통한 추계의 정확성, 신속한 구제민원 처리 등 각 부문에서 모두 뛰어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용인 = 장형연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