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인천 계양구에 있는 ‘박유천 벚꽃길’도 철거됐다.

 

인천 계양봉사단은 최근 인천 계양구 서부천에 조성된 박유천 벚꽃길의 벽화와 명패 등을 철거했다고 29일 밝혔다.


봉사단은 280m길이의 박유천 벚꽃길에 있던 명패 50여개와 벽화·안내판을 모두 제거했으며, 벽화 위에는 흰색 페인트를 칠했다.


박유천 벚꽃길은 지난 2012년 11월 박씨 팬클럽인 ‘블레싱유천’에서 후원받아 조성됐으나, 박씨가 최근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되자 계양봉사단과 팬클럽 측은 이번 철거작업을 실시했다.


한편 박씨는 올해 2~3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필로폰 등 5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6일 박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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