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이는 지표가 상당히 부진했던 전월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대부분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두 지표(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10개월째 동반 하락하고 있다. 역대 최장기간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생산 지표인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0.7% 감소했다. 올 1분기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0.8%, 전년 대비 -0.6%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증가 폭이 컸던 품목은 반도체(3.6%), 금속가공(3.3%) 등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등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의 반도체 탑재 용량이 늘어난 덕분에 반도체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산업생산지수와 마찬가지로 전년에 비하면 2.8%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5%로 1.0%P 상승했다. 올 1분기 가동률은 71.9%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전년보다도 0.6%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1.5%), 금융·보험(1.1%)의 영향이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2015년 2월 3.6% 증가 이후 49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이 포함된 내구재가 7.7% 증가한 덕분이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2.4% 증가했다.
올 1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투자 지표인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0% 대폭 늘었다. 2017년 3월(10.9%) 이후 24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만 이는 전월 기저효과의 여파가 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5% 감소했다. 올 1분기 기준으로도 전 분기 대비 -5.4%, 전년 대비 -19.%를 나타냈다. 
건설기성은 건축(5.8%)과 토목(19.6%) 모두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8.9% 증가했다. 전년에 비하면 2.9% 감소했다. 올 1분기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3.0% 증가,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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