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 여론전의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평화 기류에 역행하는 행위’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매년 8월 진행되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폐지하고 ‘동맹 19-2’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우리 군 당국을 거세게 비난했다.
신문은 “남조선군부가 미국과 함께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대신하는 ‘동맹 19-2’ 연습을 오는 8월에 강행하기로 잠정결정했다”며 “아무리 간판을 바꾸어달고 ‘방어적 성격’과 ‘규모축소’에 대해 떠들어도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과 다를 바 없는 ‘동맹 19-2’ 연습의 정체는 가리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이 훈련에 ‘반공격 각본’이 추가됐다고 강조하며 “동맹 19-2 연습에서 반격 훈련을 벌여놓겠다는 것 자체가 북을 겨냥한 것이라는 것을 입증해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조선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에 배치되는 행위들은 절대 허용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서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은 물론 단독적인 전쟁연습과 무력증강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단하게 된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며 은폐된 적대행위에 매달리는 것은 평화를 바라는 내외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우롱이고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런 행위들이 조선반도 정세 흐름을 전쟁위험이 짙어가던 과거로 되돌려 세울 수 있는 무책임한 움직임으로 된다”며 “이것을 명심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긴장격화의 불씨를 살리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동맹 19-2’ 훈련을 언급하며 “북남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군부호전세력은 외세와 야합한 북침전쟁연습에 광분하는 것으로 우리 민족의 평화열망, 통일지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동맹 19-2 연습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의 복사판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것을 명백히 입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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