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대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골라 상습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50대가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나가는 승용차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치고 치료비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해온 오모(58)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강남구 일대 이면도로를 지나다니는 고급 외제차를 상대로 39차례나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오씨는 운전자가 경찰이나 보험사에 신고하지 않도록 비교적 소액인 1만~3만원 정도를 파스값 등으로 요구했고, 신고하려고 하면 곧바로 현장을 떠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씨는 동종전과로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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