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은행을 돌아다니며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7)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대의 은행 31곳에서 안내데스크 위에 놓인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점심시간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를 이용, 상습적으로 모금함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전화 통화를 하는 척하며 쇼핑백에 모금함을 넣었다. 그가 그동안 훔친 모금함에는 총 현금 200여만원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모금함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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