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자신 소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해 절도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 A(53)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성남시 중원구 일대 주택 등에 침입해 모두 6차례에 걸쳐 67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B(58)씨를 경찰이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공로다.
A씨는 범행장소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를 제공, 경찰이 피의자를 붙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답보상태였는데 A씨가 준 블랙박스 영상이 유일한 단서가 됐다”며 “덕분에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러한 공로로 이날 B씨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또 블랙박스 영상을 단서로 피의자를 검거한 성남주우언경찰서 강력 3팀 배성남 경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해 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은 공동체 치안의 좋은 사례”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치안 활동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범죄예방 등에 기여한 시민들 가운데 모범적인 사례를 선정·포상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이란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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