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및 경유가격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지역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평균 1550원대를 돌파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9.0원 상승한 146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13.8원 오른 1342.7원으로 11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표별로 휘발유 기준 최저가는 알뜰주유소로 ℓ당 1427.5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SK에너지로 1473.6원에 판매됐다.  

경유 기준으로 알뜰주유소는 ℓ당 1312.9원에 판매되며 최저가를, SK에너지는 1356.3원에 판매되며 최고가를 시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5.7원 오른 1553.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최저가 지역은 경남으로 19.9원 상승한 1439.8원에 판매됐다. 

 

4월 4주 기준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ℓ당 1409.0원으로 전주 대비 16.4원 상승했고 경유는 1243.5원으로 8.5원 올랐다.  

가장 비싸게 공급한 정유사는 휘발유 기준으로 현대오일뱅크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전주보다 22.1원 상승한 1439.3원에 공급했다. 최저가 정유사는 전주보다 4.5원 오른 1392.5원에 공급한 SK에너지이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이란산 원유 공급량 대체 발언 및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하지만 국내제품가격은 지난 국제유가 상승분의 국내유가 시차반영 및 유류세 한시적 인하분의 일부 환원 등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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