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경기지역 15개 버스업체 노조가 8~9일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경기자동차노조)은 8~9일 15개 버스업체 소속 조합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도내 15개 버스업체는 용인, 과천, 군포, 안양, 양주, 하남, 구리, 남양주, 포천, 가평, 파주, 광주, 의정부, 의왕, 광주 등지에서 버스를 운행한다.

이 업체들 소속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한 인력 채용과 임금 인상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투표에 나서게 됐다.

현재 경기지역 버스기사 임금은 320여 만원으로 서울시 임금 390여 만원과 비교하면 79% 수준이다. 노조는 서울시 임금 수준으로 맞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업체별로 조합원 과반이 출석해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업이 결정되면 이 업체들이 운행하던 56개 노선의 590대 버스가 멈추면서 시민불편이 초래될 전망이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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