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 사이버팀이 인터넷 중고거래 상습사기로 8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사기범을 구속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씨(만23세, 남)는 지난 1월29일부터 4월28일까지 네이버 ‘OO나라’ 카페 등에서 ‘OO패드’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200여명으로부터 80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계좌를 개설해 범행을 일삼았으며 피해자들로부터 송금 받은 돈을 모두 도박 사이트에 충전해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는 연락처를 수시로 바꾸고 피해금을 편의점 등에서 소액 출금해 도피자금으로 활용하는 등 현금인출 장소와 숙박 장소를 매번 달리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아직 신고접수를 하지 않은 피해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피해신고를 독려하는 등 추가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거래 전 ‘사이버캅 모바일앱’, 사이버경찰청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자의 연락처나 계좌번호를 조회하고 온라인 거래 시 직거래 또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최근 인터넷 사기범행이 갈수록 지능화·조직화 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 각별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