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어 대장정’을 진행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가 “김영삼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전날 부산에 이어 민생투어 대장정 이틀째인 황 대표는 이날 빨간 점퍼와 검은색 운동화 차림으로 경남 지역을 찾았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거제에 위치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및 기록전시관을 방문해 “긴 시간, 23일간 단식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관철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셨다”며 “대통령이 되신 후에 정말 어려운 금융실명제를 단행하셔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비리가 많이 개선되는 성과를 이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때 나라를 세우신 분이고, 젊은 분들에게도 많은 꿈을 주셨다”며 “우리 국민들이 역사를 바로 보고, 역사에서 배울 점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그런 긍정적인 역사관으로 대한민국을 사랑으로 아끼는 길을 만들어주셨다”고 덧붙였다.
방명록에는 ‘평생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님의 큰 뜻 국민과 함께 지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황 대표는 “이게 나라가, 나라가 아니다. 부탁하겠다”고 말한 할아버지를 부둥켜안았다. 생가 부근에 있는 노점상에게서 5000원 어치 톳나물을 사면서 “건강하시라”고 덕담도 건넸다. 
황 대표는 대우조선 매각을 반대하는 지역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정문 앞 ‘대우조선 매각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천막농성장에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각 방침을 두고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몇 만명 몇 십만명이 걸려있는 문제인데 졸속 행정이 된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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