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한 부대에서 선임병 2명이 후임병을 폭행해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8일 해병대 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김포의 한 해병대 군부대 생활관에서 A병이 진압봉으로 B일병의 발바닥을 10여대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선임병 C상병은 지난 3일 군부대 분리수거장에서 진압봉으로 B일병의 엉덩이를 수 차례 때렸다.
이에 해병대는 군 헌병대를 투입,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관리 중”이라며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규율에 맞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B일병의 여동생은 이 같은 사실을 SNS에 폭로했으며, “선임병들이 꼭 정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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