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살해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김상진 씨가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약 1년간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편집자문위는 네이버 뉴스의 기사 배열에 관해 자문하는 독립기구로 2014년 발족했다. 국회 원내 교섭단체로 등록된 정당과 학계가 추천한 위원들로 운영된다. 
4기 위원회는 당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에서 추천받은 8명과 학계로부터 추천받은 3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김 씨는 자유한국당이 추천해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사이버감시단장이라는 직함으로 위원 명단에 올랐다. 네이버는 현재 최근 첫 화면을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편집판’ 형식으로 바꾸면서 더는 편집자문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회원인 김 씨는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 윤 지검장 집 앞에서 달걀 2개를 들고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했다.  
그는 당시 “자살 특공대로서 널(윤 지검장)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등의 말을 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지난 2일 김 씨의 서울 서초구 집과 종로구의 방송 스튜디오를 압수 수색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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