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시장 안승남)는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불법 주·정차, 보행자 안전침해,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인창중앙공원과 건원대로 일대 주차수요를 흡수할 공영주차장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주거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근린공원 하부에 설치된 구리시 수택동의 옥밭굴주차장
▲ 주거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근린공원 하부에 설치된 구리시 수택동의 옥밭굴주차장

 

8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역은 자가 주차 공간이 없는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돼 있는 상황에서 건원대로 일대에 대형병원, 장례식장, 마트 등 대규모 주차수요를 유발하는 시설들이 입점해 있어 주차난이 매우 심각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시는 이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주차문제를 시급히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인창중앙공원 현충탑 주차장 부지를 중심으로 지하에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이듬 해 3월 타당성조사를 실시했으나 그 간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표류상태였다. 


그러다 지난 해 경기도에서 주차환경개선사업에 대한 도비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업추진의 새로운 전기(轉機)를 맞았다. 시는 곧바로 도비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경기도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관리계획 구리시의회 의결 등 행정절차 진행 끝에 이달 초 13억8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금년도 하반기 실시설계용역 발주, 내년도 상반기 착공,  2021년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지하2층 93면, 연면적 3,360제곱미터로, 총사업비는 6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승남 시장은 “증가하는 교통수요로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었던 인창중앙공원 일대에 도비지원으로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현대식 공영주차장이 들어서게 돼 매우 다행스럽고 기쁘다”며 “향후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공영주차장을 더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 = 조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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