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 보안계김수정
인천 연수경찰서 보안계 김수정

몇 개월 전, 경북하나센터 해킹으로 탈북민 정보유출 사태가 있었고 연이어 국제기관을 사칭하며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탈북민에게 아파트를 줄테니 인감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었던 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탈북민 대상으로 북한에 들어가 생활필수품을 공급하는 일을 하게 되니, 주택과 보수가 지급된다고 유인하면서 인감과 주민등록등본, 재북가족사항 등 민감한 정보를 요구했다고 하니, 이런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면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이아닐수 없다.
최근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탈북민 대상 범죄가 일반 국민의 5배, 특히 사기피해는 40배가 넘는다고 한다.
또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탈북민에게 접근하여 취업을 빙자한 통장편취 사기·다단계 사기, 보이스피싱 피해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희망을 품고 대한민국으로 힘들게 넘어 온 탈북민들의 안타까운 범죄피해 사연 등을 접하면서 주거·취업·교육비 등의 경제적인 정착지원도 중요하겠지만 범죄피해·공모 등에 연루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범죄예방 홍보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않을까 싶다.
경찰·유관기관의 실질적인 범죄피해예방 홍보대책 마련과 함께 탈북민에 대한 건전한 인식전환의 사회적 공감대 조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국민 모두가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북한이탈주민의 범죄피해예방에 대한 노력을 다함께 기울여나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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