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정우영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뮌헨 사정으로 정우영을 U-20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뮌헨은 현재 2군에 속해있는 정우영의 일정 때문에 차출을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 2군은 볼프스부르크 2군과 현지시간 22일과 26일 3부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3일 개막하는 U-20 월드컵 일정과 겹친다.  

팀의 운명을 좌우할 경기를 앞둔 만큼 뮌헨은 대한축구협회에 정우영을 내줄 수 없다고 최종 통보했다. U-20 월드컵은 FIFA 의무 차출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 구단이 원하지 않는다면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아도 된다.  

검증된 정우영의 이탈로 정정용 감독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정 감독은 최근 "유럽파 선수들이 항상 팀에 있었던 적은 없다. 별로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공격 옵션이 줄어들면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정우영이 빠지면서 정 감독은 이규혁(제주)을 대체 선수로 급히 호출했다. 이규혁은 14일 출국해 폴란드 전지훈련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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