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우선협상 후보도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10일 경기도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경기도 유치 시 10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혀 김포시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경기도의 지원 약속은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두관 의원(김포갑·더불어민주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정 시장과 김 의원은 지난 9일 이재명 도지사를 함께 만나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경기도의 지원과 협력을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정하영 시장과 김두관 국회의원은 9일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경기국제보트쇼’ 개막식 직후 이재명 도지사와의 회동에서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대한 김포시민들의 열망이 그 어느 도시보다 높다. 경기도에서 2차 관문을 통과한 도시는 김포와 여주, 용인 3곳이다. 경기도 내 도시에 축구종합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도지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예산 지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하루만인 10일, 100억 원 지원 입장 발표와 함께 “정치논리가 아니라 기존 파주 축구 국가대표훈련원과의 시너지 효과, 기존 축구단체들과의 연계성, 축구인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후보지 선정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하영 시장은 “이재명 도지사의 통 큰 지원에 감사하다”며 “우리 김포시는 축구종합센터 내에 3~4만평 규모로 생활체육시설을 자체 건립해 김포 생활체육의 요람을 만들고 센터 부지 옆 봉성천을 수변공원화 하려는 계획을 제출했다. 이들 비용을 계산하면 다른 후보 도시에 비해 지원금액이 결코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시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인 데다 이번 경기도의 지원까지 더해져 다른 후보 도시들보다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포 = 조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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