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변함없이 쌀을 갖고 왔네요”

 

인천 중구 자유공원로 주택가에 최근 ‘기부천사’가 나타나 생활이 어려운 6·25참전용사와 독거노인들에게 자비로 구입한 사랑의 쌀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주인공은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중부수도사업소 요금팀 채한진 주무관(58. 7급)으로 2.4분기 기부활동의 일환으로 평소 용돈을 아껴 돼지저금통에 모은 32만원과 월급에서 떼어낸 80여만원을 더해 모두 110여만원으로‘사랑의 쌀’을 마련, 중구 자유공원로 김 모 할머니(85)와 6.25참전용사, 차상위계층 등 23명에게 20Kg씩을 전달했다. 


이번에는 양말을 사서 신을 수 있도록 상품권을 10만원어치 더 준비해 할머니 다섯 분에게 드렸다. 


지난 1988년 5월 공직에 들어온 채한진 반장은 지난 2003년부터 분기마다 중구에 거주하는 6·25참전용사와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주민들을 위주로 자비로 준비한 쌀을 전달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천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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