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성호문화제’가 오는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원(원장 김봉식)이 주관하는 가운데 성호공원과 이익선생 묘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성호문화제는 성호 이익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안산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 인물임을 널리 알려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에 기여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안산을 대표하는 지역문화예술제로 자리잡아 왔다. 
 성호 이익선생을 숭모하는 전통유교식 서원제인 이익선생숭모제(5월 25일 토요일 오전 11시)를 시작으로 ‘삼두회체험마당’과‘성호학 특강’등 성호이익 선생의 실학사상과 업적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삼두회 체험마당’은 성호이익의 애민적 실학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체험행사가 될 것이다. ‘삼두회’는 성호 이익선생이 콩으로 만든 음식 세가지(콩죽, 콩나물, 된장)를 차려놓고 친척들을 중심으로 개최한 시회(詩會) 모임이었다. 이 모임을 통해서 음식에 사치하는 탐관오리들을 비판했으며, 굶주림에 고생하는 백성들의 식생활에 무엇보다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존재로 콩을 곡식 중에 으뜸으로 꼽고 콩에 대한 예찬시를 남기기도 했다. ‘삼두회 체험마당’에서는 맷돌로 콩을 직접 갈고, 콩나물 시루에 물주기, 떡뫼치기, 메주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성호사상 패널전시회’가 열릴 예정인데,「성호사설」에 담긴 내용을 삽화와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로, 퀴즈코너를 마련해 정답을 맞춘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전달한다.
 유아부에서부터 일반인들도 참여가 가능한 성호 백일장과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성호사생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실학골든벨’을 개최해 청소년들에게 실학사상과 우리 고장 안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 삼두회 체험마당, 우리문화 체험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해, 안산둔배미놀이, 안산와리풍물놀이, 경기민요, 판소리, 줄타기, 사자춤 등 다양한 전통공연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해줄 것이다.
안산 = 권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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