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들녘지키기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13일 부천 대장동 일대가 추가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계획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전 10시 대장들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바람길 막는 신도시 개발로 인해 나쁜공기 정체, 초미세먼지, 열섬현상 가속화 등이 예상된다”며 “아이 키우기 힘든 최악의 환경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연녹지율 전국 꼴지, 불투수율 전국 최악, 최미세먼지 농도 전국 최악 수준으로 서울 다음으로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부천시민의 피로도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진우 시민행동 정책위원장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개발지역 지정에 있어 부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부천을 수도권 초고밀도 도시, 그린벨트 자연녹지가 부족한 도시, 장래 미래세대 유보지가 없는 도시, 환경재앙이 우려되는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고 규탄했다.

대장들녘지키기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는 향후 23개단체와 4개 지지단체(광명~서울민자도로 반대 공동대책위)와 함께 국회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부천 대장동 100만평 일대를 추가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선정하고 부천시 대장동과 오정동, 원종동 일대 343만㎡(104만평)에 들어서는 부천 대장지구에는 2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부천 = 정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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