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4기 원내대표단이 14일 출범 후 첫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스스로를 ‘민생 원내대표단’으로 명명하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자유한국당의 복귀가 필요하다며 조속히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 4기 원내대표단에 주어진 소임이 매우 막중하다”며 “국회가 분열 갈등의 언어를 버리고 공존과 통합의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기틀을 다져온 혁신적 포용국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적극 뒷받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 활력 제고, 민생안정, 민생회복에 전력을 다 해야 한다”며 “저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아주 두터운 팀워크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국회 정상화가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주 내로 반드시 정상화가 이뤄져야한다. 시계태엽을 거꾸로 되돌릴 순 없다. 정상적으로 진행된 입법절차를 되돌릴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젠 책임공방을 벗어나 민생을 위해 국회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도 세계적 경기 하방 위협과 민생의 어려움을 잘 알 거라 생각. 선제적 경기 대응 필요성이 있고, 한국당이 이야기한 재해추경 필요성을 감안하면 민생 지원을 위한 지금의 골든타임을 속절없이 흘러가게 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로 민생을 위한 생산적 경쟁도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 한국당이 민생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하면 국민은 어느 때보다 큰 박수를 한국당에 보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정책위는 이에 따라 ‘경제활력 정책위’가 되겠다고 말씀드린다.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이 민주당의 기본 방향”이라며 윤관석 의원을 수석부의장으로 임명하는 등 조직 개편을 통해 정책성과 도출에 보다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국회도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이달 중 추가경정(추경)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이 바로 그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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