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의 대표 향토민속놀이인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5호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 2019 공개행사가 오는 19일 오후 2시 산성공원 놀이마당(은행동)에서 열린다.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보존회(이사장·방영기)주최로 진행되는 이날 공개행사는 ‘평양민속예술단’의 식전공연  ‘장고춤’, ‘부채춤’, 아코디언 독주, 물동이춤 등을 시작으로 개회식 → 동아줄 꼬는소리 → 성토(가래질 소리) → 지경다지기(초지경 양산도타령, 중지경) - 방아타령 → 휘모리 → 소리꾼들의 각 도 소리, 뒷풀이(관객과 함께하는 한마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무술’은 과거 광주군 돌마면 이매리로 현재는 분당구 이매동을 일컫는 마을 이름이며 ‘이무술 집터 다지는 소리’는 자손을 분가시키거나 이사를 가서 새로 집을 짓거나 증축 할 때에 집터를 다지고 고르며 지반을 튼튼하게 다지는 과정에 부르는 노동요이다.
집을 짓는 동안의 안전과 집을 지은 후의 복록과 평안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고사와 덕담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요로 전해져 왔지만 분당신도시 개발로 집 터 다지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가 보존회와 성남문화원은 1982년 집터 다지는 소리 경험자인 원주민 고(故) 김영한 옹 외 마을 주민, 방영기(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전수교육조교), 故 최종민 교수(국악인) 등 전문가의 고증을 바탕으로 ‘이무술 집 터 다지는 소리’를 복원·재현했다.
 방영기 보존회장은 “성남의 전통민속놀이인 ‘이무술 집 터다지는 소리’를 전승·보존시키기 위해 35년간 노력해왔고 지난 2017년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기까지 성남문화원과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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