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수판매는 감소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7만1930대로 지난해 3월보다 5.0% 늘었다. 조일일수가 21일에서 22일로 하루 늘어난 것과 신차 출시에 따른 효과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쏘나타, G90 등 신차 출시와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코나의 내수 및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8.0% 증가했다. 
쌍용은 신형 코란도 및 렉스턴스포츠 등 신차출시효과로 전년동월대비 29.3% 급증했다. 한국지엠(GM)도 경차 스파크의 내수 점유율 확대와 소형SUV 트랙스의 내수 회복으로 전년동월대비 13.4% 증가했다.  
다만 르노삼성은 노조의 부분파업과 임시휴무 등으로 생산량이 전년동월대비 32.9%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3.6% 감소한 15만5027대 판매에 그쳤다. 신차 효과 등으로 국산차 판매는 소폭 1.5% 증가했으나 수입차 판매량이 -28.3%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즉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국산 신차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판매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쏘나타·G90 등의 신차효과 발휘로 전년동월대비 12.0%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전년동월대비 19.6% 늘었다. 쌍용은 신형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효과로 전년동월대비 26.5% 급증했다.  
반면 기아차는 K시리즈와 일부 SUV 모델의 노후화 등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16.0% 감소했다. 르노삼성도 주요모델의 내수경쟁 심화와 반복되는 부분파업 등으로 10.5% 줄었다.  
무엇보다 수입차는 일부업체의 국내 재고물량 부족 지속과 전년도 차량화재사건으로 인한 기업이미지 훼손 등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28.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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