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전역한 부대의 군전투지휘검열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예비역간부들이 있어 큰 귀감이 되고 있다.

▲ 여단 전투지휘검열에 동참하는 박천우 중위가 당시 중대장이었던 여단 인사참모 조용범 소령과 함께 훈련 의지를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촬영=소령 이효웅】
▲ 여단 전투지휘검열에 동참하는 박천우 중위가 당시 중대장이었던 여단 인사참모 조용범 소령과 함께 훈련 의지를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촬영=소령 이효웅】

 

화재의 주인공은 제6공병여단 도하중대에서 2016년부터 2018년 까지 1소대장으로 복무하고 전역한 박천우 중위와 이달 17일 전역한 윈치조작관 최인수 중사이다. 


박천우 중위는 이번 달 8일부터 2박 3일간 동원훈련을 받기 위해 자신이 전역한 도하중대에 입소했다가 현역 전우들을 통해 부대가 2주 남은 군전투지휘검열 준비에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발적 동참의사를 전해왔다. 


특히 동원훈련시 안전통제를 맡았던 옛 중대장 조용범 소령(현 여단 인사참모)과의 재회는 군전투지휘검열 동참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박천우 중위는 “제가 소대장으로 부임하고 처음 받은 임무가 군전투지휘검열이었다. 부족한 경험 때문에 큰 실수도 많이 했던 초임장교를 당시 중대장(조용범 소령)님께서 나무라지 않고 따뜻하게 지도해 주셨는데 그 덕분에 수검도 잘 받고 부대 적응도 잘 할 수 있었다. 이제 그 고마움을 갚고 싶어서 검열에 동참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훈련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여단 인사참모 조용범 소령은“박천우가 소대장 시절 누구보다 성실히 복무하며 잘 따라와 주었고 소대원들 사이에서도 덕망이 높았다. 전역 후에도 부대 검열에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군전투지휘검열을 준비하며 부대원 사기 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인수 중사 또한 “군전투지휘검열이라는 큰 훈련을 한주 앞두고 다수의 전우들이 전역하고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 안타까워 발걸음이 무거웠는데 전역을 한주 늦춘다고 생각을 바꾸니 오히려 밀린 숙제를 하는 것 같이 마음이 편안하다”고 동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6공병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부터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달 20일부터 24일까지 군전투지휘검열을 수검 받고 있다. 
양주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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