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공사장 인근에서 70대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60대 트럭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62)씨를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16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공사 현장 인근에서 25t 트럭을 몰다가 B(77·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화물트럭 오른쪽 앞바퀴에 치인 B씨는 복부와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3시간여 만에 숨졌다.
A씨는 해당 공사현장 입구로 차량을 몰다가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운전한 트럭은 공사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트럭 사각지대에 있어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할 방침”이라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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