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청소년육성회이사장 우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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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는 조합된 향료로 에틸알코올을 20%로 희석해서 만든 방향 제품을 말하며 영어로는 perfume, 프랑스어로는 parfum 이라고 한다.
인류가 향수를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BC 3000년 경 이집트, 그리스 등 고대 문명국에서 비롯됐고 올리브유 또는 동물기름과 혼합한 향유와 향고를 만들어 신성한 것이라 하여 처음에는 종교적 의식에만 사용했다. 그 후 1세기경까지 이집트, 그리스에서 고대 로마의 상류 계급으로 확대되었다.
오늘날과 같은 향수의 시초는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산업혁명 덕에 향수를 제조하는 기술이 발달하자 저렴한 가격에 향수를 수입할 수 있게 되었고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여성들의 장식품이 되다 1921년 패션디자이너 코코샤넬에 의해 샤넬 NO.5가 탄생하여 향수는 패션 아이템으로 등극한다.
향수의 재료는 자연이다. 1밀리미터의 원액을 얻기 위해 수천송이의 꽃을 녹이기도 한다.
침략자 로마의 두 권력자를 사로잡은 클레오파트라는 온갖 종류의 향으로 영웅들을 매혹했다.
목욕 후 뿐만 아니라 손을 씻을 때도 향유를 사용했고 왕관에는 향로를 달았다.
안토니우스를 유혹한 침실은 무릎이 빠질 정도로 장미꽃잎이 가득했고 벽에는 장미를 넣은 망사주머니를 매달고 장미유를 띄운 물에 목욕하고 온몸에 장미 향수를 뿌렸다고 하며 양손에만 바르던 향수는 현재 시가로 100여만 원의 최고급이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을 대표하는 미녀 양귀비는 향을 바르는 것도 모자라 향을 환약으로 만들어 삼킴으로 자신의 몸을 방향제로 삼았다. 섹스 심벌 마릴린몬로는 잠잘 때 샤넬 No.5만 입는다는 말 한마디로 샤넬의 향수를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어느 집이고 화장대에 몇 개의 향수는 있다. 샤넬의 알퀴르, 카사렐의 아나이스, 크리스찬 디오르의 쁘와종, 불가리의 옴니아, 살바도르 달리의 달리심므, 랄프로렌의 로맨스 우먼 등...
우아하게 차려입었을 때는 알퀴르를, 도회적이지만 여성스러워 보이고 싶을 때는 옴니아를, 생기 있는 모습이고 싶을 때는 달리심므를, 여름날 연한 꽃향기를 즐기고 싶을 때는 로맨스 우먼이 좋다.
향수는 옷차림과 함께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향수의 기억은 오래 남는다. 자신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는 사실 향수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정말 예쁜 미인들은 자신만의 향이 있다고 하는데 예쁜 여성분들이여 자기 자신만을 대표할 만한 향기는 있는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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