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됐던 후면 트리플 카메라의 보급이 확산하며, 스마트폰의 카메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 화웨이 등 제조사가 주도했던 후면 멀티 카메라 채택이 애플 등 다른 제조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내 출시된 LG V50 씽큐(ThinQ)는 전면 듀얼 카메라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 총 다섯 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V50 씽큐는 카메라 5개를 활용해 다섯 가지의 화각을 담는 펜타 샷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도 전면 듀얼 카메라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S10 5G는 전면 듀얼 카메라, 후면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출시가 지연된 갤럭시폴드는 전면 듀얼 카메라,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비롯해 커버에는 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가 탑재됐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비중이 2019년 말 15%, 2020년 말 35%, 2021년 말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 판매된 스마트폰 중 6%만이 3대 이상의 후방 카메라 센서를 보유하고 있다.  


트리플 카메라는 최근 들어 준프리미엄급과 중간 가격대의 스마트폰에도 내장되고 있다. 사용자는 트리플 카메라의 설정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진 최적화 및 심도 효과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40개 이상의 스마트폰 모델이 3개 이상의 카메라를 채택했는데, 이 중 약 30개는 올해 1분기 출시된 제품이다. 화웨이의 P, 메이트 시리즈와 삼성 갤럭시A 시리즈, 비보의 V15 프로(Pro) 제품 등이 속해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분기 이후 갤럭시A 시리즈에 듀얼, 트리플 등 멀티카메라와 로테이팅 카메라 등을 탑재해 선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특히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에서 트리플 이상의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다”며 “올 연말 출시되는 애플 제품도 이 카테고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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