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가상화폐의 혹한기가 끝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27일 전일 대비 10%나 상승해 8942.5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내 최고 기록이다. 비트코인은 5월에만 약 70% 상승했고, 올해들어는 약 140% 올랐다.  
또다른 가상화폐인 라이트코인 역시 27일 13%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290%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8% 이상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는 약 110% 상승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8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104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지난 2017년말 가상화폐의 붐이 일었을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블록애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는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가상화폐의 겨울은 지나갔다”고 말했다. 올해들어 기관투자자들과 벤처캐피털펀드의 수요가 늘면서 가상화폐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것이다.  
페이스북이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JP모건체이스 역시 ‘JPM코인’ 도입 계획을 발표한 것도 올해 가상화폐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F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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