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지난 28일 사적 227호 광성보에서 강종욱 부군수를 비롯한 어씨 문중 종친회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8주년 광성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조총 발사, 수(帥)자기 게양, 어재연 장군에 대한 제향 및 순국용사에 대한 신위 추도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광성보 안해루 앞 광장에는 신미양요 관련 사진 40여 점이 전시돼 당시의 처절했던 전투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어씨 문중 종친회가 중심이 돼 어재연 장군과 순국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며 “본 행사를 통해 광성보가 근대 역사적 사건의 현장임을 널리 알리고 많은 이들의 호국정신이 함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성제는 1871년 미국의 로저스제독 함대가 통상개방을 빌미로 침입해 와 어재연 장군을 중심으로 350여 명의 조선군 병사들이 장렬히 싸우다 순절한 것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4월 24일 광성보에서 열리고 있다.
강화군 = 김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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