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소중한 혈세로 시민들을 위해 설치해놓은 각종시설물과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많은 주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경기매일 28일자)보도 후, 광주시 행정이 떠넘기기식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관할행정기관과 관련 부서에서는 이번 경안동 224번지에 자리한 ‘안골약수터’와 관련된 문제는 서로가 자기 업무가 아니라고 했다는 것.
안내표지판을 보면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실제로 약수터표지판에는 광주시 상하수도사업소가 의뢰한 수질검사 기록지가 비치돼 있다.
그럼에도 누가 관리하고 있는지 조차 모른다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다.
그뿐이 아니다. 수질검사와 관련하여 같은 부서 직원들조차 누구는 1개월에 한번이라고, 누구는 분기마다 한번이라는 엇갈린 답변을 하고 있어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물울 찾는 사람들은  많아질 것인데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물관리가 과연,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
더 안타까운 것은 관할행정기관인 경안동사무소다.
경안동사무소는 시설물만 관리한다는 것이다.
내가 게으른 탓에 내 집안이 지저분한 것이지, 내 집안 지저분한 것을 왜? 남 탓으로 돌리는지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깝다.
똥개도 제 집 앞에서는 큰 소리 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제 집은 지킨다는 것 아닌가.
더욱이. 약수터 주변 일대는 당국에 허가 없이 설치한 가설 건축물과 불법 영농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이로 인한 토양오염은 물론,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으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은 시민의 공복으로서 과연 이래도 되는가 싶다.
잘 한건 내 탓이요.
잘못 한건 남 탓으로 돌리는 것.
이래선 안된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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