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 부개파출소순경 홍성민
인천 삼산경찰서 부개파출소순경 홍성민

우리나라에서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미성년자인 피해 학생이 자살을 하거나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최근에도 수차례 발생하였다.
학교폭력의 양상은 저연령층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고, 잔혹해지고 있으며, 대상자가 학생 외에도 교사에까지 이르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의 유형은 신체적 폭력보다는 정서적 폭력, 단순 폭력보다는 지속적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폭력유형이 다양해지고, 폭력의 후유증이 크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세상이 빨리지면서 폭력의 유형 다양해지고 은밀해지는 반면에 이에 대한 인식과 대응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그 인식을 버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학교폭력의 예방과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의 예방과 방지를 위해서는 첫째로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인내심과 인성을 기르도록 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기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학교와 학부모는 성적위주의 교육보다 인성교육을 먼저 실시하여 참된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가정의 기능과 가정 교육역할이 중요하다. 가정의 문제가 아이들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부모의 부부싸움 혹은 아동학대를 겪은 아이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 가정 내 불화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가장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셋째, 유관기관들이 힘을 합쳐 사회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보건교사같이 전문상담교사를 채용하고 전문상담실을 설치·운영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주변이나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풍기문란 행위를 조장하는 유해업소나 우범지대 등에 대한 사회적 환경이 개선하여 정신적으로 자제력이 적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유해환경에 빠져들지 않도록 사회적 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찰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학교폭력은 형사 미성년자들의 행위이기 때문에 발생했을 경우 처벌의 정당성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많다. 발생 후 조치보다는 예방이 굉장히 중요하다. 여성청소년과와 학교전담경찰관은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예방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은 어느 한 기관이 전적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여러 유관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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