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지진 등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력, 상수, 통신 등을 수용한 지하매설구조물인 공동구에 대한 내진보강 진단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동구 피해는 구조물 자체 피해보다 공동구가 수용한 내부구조물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간접적 피해가 더 심각하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용역이다.
용역 기간은 내달 21일까지로 연수2동 634-3번지 지하 연수동에서 동춘동에 이르는 상수도 3.6km, 통신 3.6km, 전력 2.4km 등 총 관리연장 9.6km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관련 시설들은 51%가 수도시설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해 지난 1992년 준공을 마쳤고 연수구가 1997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인수받아 현재까지 관리 중이다.
이번 용역은 지반구역과 지역계수 등 전반적인 지반조건 파악과 함께 기존 등가정적해석법이 아닌 인공지진파를 적용해 시간이력해석법을 통한 내진성능 검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진성능 향상 방안을 제시하고 보강부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보강공법 등을 찾아내고 원래 구조성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제는 한반도에서도 지진 안전지대라는 표현이 사라진지 오래”라며 “구에서도 구민 안전을 확보하고 내진성능 향상을 위해 5년마다 기존시설물 내진보강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수구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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