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정무직 보좌관이 시의회 의장에게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반면 해당 보좌관은 막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질 전망이다.
31일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 등 3당은 홍중의 대외협력 보좌관(3급)의 경력 문제를 이유로 홍 보조관에 대한 사퇴를 시에 촉구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 보좌관이 시의회 이윤승 의장에게 항의 차 전화를 걸었다. 
이 과정에서 홍 보좌관이 이 의장에게 “니까짓게 의장이냐”라는 등 막말을 했다는 게 시의회 3당 대표들의 주장이다. 
이 의장은 “홍 보좌관의 워딩을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막말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시의회 차원의 회의를 거쳐 다음주 초 입장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의장과 3당 대표들은 항의 차 이재준 고양시장과 면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 보좌관은 막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홍 보좌관은 “이미 지난 내 경력 문제로 사퇴를 촉구한다는 시의회 방침에 항의 차 전화를 한 것은 맞지만 언성이 높아진 것은 잠깐일 뿐 의장에게 그런 발언을 할 수 있겠느냐”며 “말도 안되는 주장으로 이 의장이 도대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입증할 수도 없는 얘기로 압박해 너무 당황스러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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