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동안 지적공부에 등록된 경기도 토지가 부천시 면적만큼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적공부에 등록된 도 면적은 1만187.8㎢로 2009년 1만135.9㎢보다 5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천시 면적(53.4㎢)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는 연천군 민통선과 DMZ 일대 미복구 토지 31.8㎢, 공유수면 매립으로 조성한 안산·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사업부지 10.2㎢,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사업부지 4.7㎢, 평택항 항만배후단지 사업부지 3.1㎢ 등이 지적공부에 추가돼 토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지나 창고, 공장용지 등 생활 관련 토지는 2009년 643.5㎢에서 지난해 842㎢, 도로나 철도 등 교통기반 시설 토지는 2009년 378.7㎢에서 지난해 468.8㎢로 늘었다.
반대로 산, 논과 밭, 과수원 등 임야나 농경지는 같은 기간 7882.7㎢에서 7503.5㎢로 줄었다. 
도내에서는 양평군(877.7㎢), 가평군(843.3㎢), 포천시(826.7㎢) 순으로 면적이 넓고, 구리시( 33.3㎢), 과천시(35.9㎢), 군포시(36.4㎢) 순으로 면적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지 수로 따지면 화성시(48만8118필지), 평택시(36만2767필지), 용인시( 31만9898필지) 순으로 많았고, 과천시(1만6648필지), 군포시(2만1669필지), 구리시( 2만7533필지) 순으로 적었다. 
지목별 면적은 임야가 5337㎢로 가장 넓었으며, 뒤를 이어 논(1243.6㎢), 밭(901.3㎢), 대지(577.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작은 순으로는 광천지(180㎡), 양어장(116만8천㎡), 주유소용지(411만2000㎡) 순이었다. 
지적(地籍)은 토지의 위치, 모양, 지번, 경계 등 땅의 정보를 기록한 것으로 ‘땅의 주민등록’이며, 지적공부는 이런 내용을 공적으로 증명하는 장부다. 
지적통계는 경기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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