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및 바른미래당 야당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 판교 구청사 부지의 졸속 매각 방침’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4일 열린 제245회 성남시의회 1차 정례회 경제환경위원회 상임위에서 열린 ‘2019년 공유 재산 관리 계획 제3차 변경(안)’이 6시간여의 논의 끝에 정회 중 자정 24시를 넘어 자동 산회돼 의결이 보류됐다.
야당의원들에 따르면 “이 안건은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판교 구청 예정 부지를 매각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성남시와 민주당 의원들의 성급한 매각 결정과 의회 통과 밀어붙이기로 성남시의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해당 부지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퇴임 직전 엔씨소프트사와 R&D 센터 설립을 위한 비밀 유지 조항이 포함된 밀실 졸속 MOU를 체결했고 현재 파기가 안 된 상태로서 내용 또한 불분명해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상태이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의원들은 “성남시와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주민의 여론 수렴이라는 기본 절차도 없이 20여명의 주민 간담회만으로 성급하게 매각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야당 의원 일동은 ▲성남시와 엔씨소프트와의 밀실 MOU를 파기하고 공정한 방식의 기업 공모를 해야 하나 아직 MOU가 명백하게 파기되지 않았다. ▲불공정한 공모 방식의 문제점 ▲제1 판교테크노벨리는 더 이상의 기업유치가 불가능한 실정 ▲성남시의 방만한 재정 운영 등의 이유로 삼평동 641번지 판교 구청사 부지 매각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은 수적 논리를 앞세워 부지 매각을 강행하려는 횡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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