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회 박대성 의원이 5일 열린 제211회 파주시의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파주시의 무능 행정을 지적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자유로IC 설치를 촉구하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간 2공구 턴킨 심사결과 자유로IC 계획이 없는 현대건설이 선정됐다고 발표되기 까지 시는 무엇을 했느냐’는 불신을 나타내면서다.
박 의원은 이날 “지난 2018년 11월 한국도로공사의 공사 입찰 공고 후 결과 발표 시점인 2019년 5월말까지 약 7개월여의 시간 동안 파주시의 대응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도로공사의 입찰 공고를 보면 어디에도 자유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술제안을 하도록 명시돼 있지 않았음에도 파주시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에 자유로IC가 설치되지 않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파주시의회와 박대성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공구 턴킨 발주 시 자유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자유로IC 설치 방안을 기술제안토록 공고문에 명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위와 같은 약속을 지키지 않음은 물론 대우건설, 대림건설과 달리 유일하게 자유로IC 연계 기술 제안을 하지 않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이에 박 의원은 “자유로IC는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파주시를 포함한 경기 서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의 축으로서 향후 실시 설계 과정에서 자유로IC가 반드시 반영돼져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150여일간 진행될 실시설계 과정에서 파주시는 자유로IC가 반드시 설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파주시의회(의장 손배찬)는 이날 오후 의정부시 소재 한국도로공사 김포양주건설사업단을 항의 방문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자유로IC는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전달하고 김포~파주 구간에 자유로IC 설치 반영을 강하게 촉구했다.
시의회는 자유로IC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파주출판도시 및 인근 주민들과 함께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파주 = 신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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