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산림과 인접한 농경지의 체계적인 적기 방제를 위해 6월 말까지 산림공원과, 농업기술센터, 읍·면사무소, 농가 등이 참여하는 협업 공동방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교역확대 등에 따라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이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미국선녀벌레의 경우 외래해충으로 5월경에 부화해 약 60~70일 후에 성충이 된다. 약충과 성충은 아까시나무, 감나무 등의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 피해를 주고, 왁스물질과 배설물을 분비해 외관상 혐오감과 과일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이에 군은 지난해 돌발해충 발생대상지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의 약충기 기간인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농업기술센터와 지역별 집중방제를 실시한 바 있다. 향후에도 관계기관 간 상시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예찰 및 적재적소의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겨울 포근한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올해에도 돌발병해충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돌발해충의 경우 적기방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 = 김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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